헤드램프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또 다른 변화

안개등(Fog light)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안개등에 대한 이야기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헤드램프 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대해 알아봅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아침에는 전방시야를 확보하는 동시에 자신의 존재를 다른 차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의 앞 범퍼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안개등은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탄생됐습니다.

과거에 주로 사용되던 할로겐 램프는 빛의 직진성이 다소 부족한 단점이 있어 안개속에서 전조등 만으로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안개등의 빛은 상대적으로 색온도가 낮고 파장이 길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 도로 위에 수분이 많아도 굴절이 적게되는 특징을 가지며, 이 때문에 안개 속에서 내 차의 위치를 드러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또한 볼록렌즈 등으로 빛을 넓게 퍼트려 전조등의 빛이 잘 닿지않는 차량 근처의 하단시야를 확보하고, 운전자가 차선을 식별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헤드램프에도 최신 기술들이 도입됨에 따라 몇몇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안개등의 필요성은 빠르게 퇴색되고 있습니다. ‘안개등은 필수 장비’라는 고정관념이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2000년대 이전에는 반투명한 헤드램프 커버에 빛을 굴절시키기 위한 광학 패턴을 새긴 렌즈식 헤드램프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클리어 커버와 반사판을 활용한 MFR(Multi Face Reflector) 헤드램프와 굴절 렌즈 기반의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헤드램프의 밝기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빔 패턴을 보다 정밀하게 형성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할로겐과 HID(High-Intensity Discharge)에 이어 탄생한 LED 헤드램프는 기존 광원 대비 훨씬 적은 전력으로도 우수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차량 특성 및 디자인에 맞춰 다수의 LED 유닛을 구성해 규정 이내에서 최대 시야 확보 성능을 낼 수 있다는 막강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욱이 파장이 짧은, 백색에 가까운 푸른 광원을 뿜어내는 LED는 높은 직진성을 발휘하면서도 빠른 응답성을 자랑합니다.

발광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과 램프 유닛 소형화 뿐만 아니라, 센서를 비롯한 전자 계통과의 연동이 보다 자유로워지며 헤드램프 기술은 새로운 기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수많은 LED들의 개별 유닛 제어가 가능해짐에 따라 조사 영역을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차량용 광원의 주축이 LED로 옮겨감에 따라 앞으로 안개등은 더더욱 도로에서 찾아보기 힘들 전망입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델 대부분에  IFS(Intelligent Front-lighting System, 지능형 헤드램프 시스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어댑티브 헤드램프(Adaptive Headlamp) 기능과 하이빔 어시스트(Hight Beam Assist) 등으로 대표되는 능동형 전조등 기능을 결합한 기술입니다. 전조등의 빈틈을 메우는 안개등의 존재 의의가 무색하게도, IFS는 시야 확보가 필요한 어두운 구역에는 램프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동시에 다른 차 시야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해 주야간, 기상 상황을 가릴 것 없이 최적의 시야 확보 성능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다수 차종은 물론,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 중 안개등을 구비하고 있는 차종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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