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 인터넷을 통한 차량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드라이브 컨트롤’ 업데이트
- 악성 코드 감염이나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은 조심해야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뉴스 경제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가 무슨 관계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요즘 생산되는 자동차의 많은 부분은 반도체를 사용한 전자 장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와 관련된 전자 장비를 뜻하는 ‘전장 사업’이라는 분야가 따로 생겨날 정도입니다.
전자 장비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를 작동하는 소프트웨어(O/S)의 뉴 버전이 나오기 마련이고, 따라서 이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딜러를 방문하는 방법이 우선 떠오르지만, 요즘에는 ”Over the Air Update (OTA)”라고 해서, 무선 인터넷을 통한 업데이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OTA란 무선 인터넷을 활용하여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차로 보낸 다음, 차에서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OTA를 위해서 두 가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인터넷 연결이고, 두 번째는 업데이트에 필요한 Telematics Control Unit (TCU)라는 장치입니다.
TCU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정보를 총괄하는 주요 장치로, 자동차를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해줍니다. ▲차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위성 내비게이션 유닛’ ▲이동 통신(5G, LTE)을 위한 외부 인터페이스 ▲전자 프로세스 유닛 ▲차량 센서 데이터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등으로 구성되며, 이것들이 차의 위치나 속도, 벡터, 엔진 데이터 및 연결 강도와 같은 차량 정보를 수집하여 업데이트할 수 있게 해줍니다.
OTA가 필요한 대표적인 기능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드라이브 컨트롤’입니다. 인포테인먼트는 내비게이션용 지도, 오디오, 인터페이스, 앱,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최신 상태를 유지하여 더욱 좋은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컨트롤 업데이트는 파워트레인 시스템이나 섀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 등 차의 주행 성능이나 안전과 관련돼 있어 필수 업데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OTA는 ▲딜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고객과 제조사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최신 소프트웨어를 유지하여 감가상각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바뀐 안전 규정(주로 자율 주행 관련)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TA는 보완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OTA가 보편화됨에 따라 딜러가 고객의 차량을 직접 점검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며, OTA 과정에서 악성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운전자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OTA는 더욱 많이 보급되고 사용될 전망입니다. 차량이 점점 더 첨단 기술의 집합장이 됨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필요성은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