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체 앙쪽면, 도어의 접합 부위, 엔진룸 등
- 심미적인 디자인 요소 차체 곳곳에 적용

자동차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디자인. 최근 디자인은 차량 선택에 있어 핵심적인 가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Consumer Insight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신차 구매 결정의 핵심적 이유에 외관 스타일이 2위, 인테리어 디자인이 9위를 차지할 정도로 디자인은 자동차 구매에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들의 성능이 점점 상향 평준화되며 디자인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알아볼 그레이존 (Greyzone) 디자인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외관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디자인이 아닌, 차체의 안쪽 면이나 도어의 접합 부위, 엔진룸 등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을 정교하게 디자인하여 기능성과 심미적인 요소를 더함으로써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차량의 공학적인 설계와 디자인 사이의 중간 영역에 있으며 차량 내부를 구성하는 부위로써 눈에 쉽게 띄지 않지만, 도어나 후드를 열었을 때나 트림을 탈거하고 분해하면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차체를 구성하는 언더 플로어와 함께 각종 이너(안쪽) 패널이 대표적이며, 엔진룸이나 엔진 본체, 흡배기 부품, 정션블럭과 같은 주요 기능 부품 및 각종 커버류, 러기지룸, 심지어 부품을 고정하는 마운팅 볼트와 너트까지도 그레이존 디자인 영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의 최신 차량들은 그레이존 디자인의 개념을 반영하여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섬세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드를 열었을 때 노출되는 엔진룸, 도어를 열었을 때 드러나는 차체 부위, 주유구나 충전구 도어를 열었을 때 노출되는 하우징은 평소에 보기 힘들지만, 사용자가 정비나 주유를 할 때 마주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능적이면서도 심미성까지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엔진룸의 경우, 기계에서 느껴지는 역동성과 기능성은 유지하면서 기하학적 이미지를 엔진룸 전체에 반영했습니다. 커버의 디자인들은 표준화하여 부품 간 조화를 강조했으며, 섬세함과 견고함을 공통 테마로 하되 엔진별 특성을 고려한 역동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진 커버는 주변 부품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디자인하는 동시에 표면처리를 차별화하여 엔진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쏘나타의 고성능 모델인 쏘나타 N-line의 엔진 커버는 기계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카본 패턴과 입체적인 ‘TURBO’ 레터링을 더해 강력한 엔진 퍼포먼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존 디자인은 소비자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평상시에 잘 눈여겨 보지 않았던 부분이나 숨겨져 있는 부분까지도 깔끔하고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차량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브랜드의 신뢰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는 더 나은 고객 만족을 위해 그레이존 디자인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